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한진 탈세 수사.조중훈 변칙증여 집중수사, 압수수색[박성호]

한진 탈세 수사.조중훈 변칙증여 집중수사, 압수수색[박성호]
입력 1999-11-01 | 수정 1999-11-01
재생목록
    [변칙증여 집중수사]

    ● 앵커: 한진그룹 탈세 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검찰은 조중훈 회장이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넘길 때 변칙증여로 탈세한 혐의를 밝히기 위해서 최근 한진의 거래은행과 계열사 두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박성호 기자입니다.

    ● 기자: 한진그룹 조중훈 회장은 지난 90년부터 회사돈 1,500억 원을 빼내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그 후 75만 주를 되팔아 마련한 돈을 종금사 계좌에 분산시켰습니다.

    이 돈은 이듬해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등 자녀 6명의 수익증권 계좌에 들어갔고, 이 같은 변칙증여로 증여세 967억 원을 탈루했습니다.

    현금 흐름을 은폐한 점이 지금까지 밝혀진 중앙일보 홍석현 사장의 수법과 비슷합니다.

    따라서 검찰은 한진의 거래은행인 한빛, 외환은행과 한진 계열사로서 돈세탁의 창구로 이용된 것으로 보이는 한불종금을 최근 압수수색해 거래 내역을 분석중입니다.

    또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정석기업의 회계장부를 압수해 조 씨 일가의 비자금을 운용한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정석기업은 부동산 임대업이 주업무지만, 사실상 조 씨 일가의 자금관리를 하는 곳으로 국세청 조사 결과 소득 19억 원을 탈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처럼 변칙증여 등 세금 없는 부의 대물림 과정을 파헤쳐 조 씨 일가를 압박한 뒤 다음주 중에 소환조사를 시작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