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5일장 관광열차 첫 운항- 유일한 비둘기호]
● 앵커: 오늘 정선에서는 전통적인 5일장을 둘러보는 관광열차가 처음으로 운행됐습니다.
전국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비둘기호 열차를 타고 간다는 점도 색다른 정취입니다.
삼척에 이연선 기자입니다.
● 기자: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온5백여 명의 관광객들이 증산역에서 추억의 비둘기호 열차로 갈아타고 있습니다.
정선선 비둘기호열차는 정겨운 시골풍경을 달려 정선역에 도착했습니다.
관광객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5일장이 열린 정선 장터를 찾았습니다.
비둘기호 열차를 타고 온 관광객들이 정선 5일장을 둘러보며 훈훈한 시골장터의 인심을 맛보고 있습니다.
방금 캐온 달래와 냉이 등 봄나물을 한아름 산 관광객의 표정이 여유롭습니다.
● 관광객: 냉이하고 달래하고 샀는데 할머니들이 자기들이 먹으려고 해놨다가 가져온 것이라서 더 정성스러운 것 같아서 사니까 너무 좋고 덤도 막 주시고…
● 관광객: 시골에서 자랐는데 지금은 도시에 있거든요. 옛날 생각이 나네요. 나물 캐던 생각…
● 기자: 시골장터의 맛은 뭐니뭐니해도 흥정, 관광객들이 값을 깎아달라고 조릅니다.
● 관광객: 전부다 이거 5천원에 줘요. 싫어요?
● 기자: 정선지역 청정 농산물을 한보따리씩 산 관광객들은 좌판에 앉아 독특한 향토음식도 맛봤습니다.
● 관광객: 딴집에 가서 얻어먹어 본 적은 있어요.
그런데 여기 와서 처음 먹어보니 괜찮네요.
● 기자: 관광객들은 훈훈한 시골장터의 인심과 추억을 간직한 채 발길을 돌립니다.
MBC뉴스 이연선입니다.
(이연선 기자)
뉴스데스크
정선 5일장 관광열차 첫 운항- 유일한 비둘기호[이연선]
정선 5일장 관광열차 첫 운항- 유일한 비둘기호[이연선]
입력 1999-03-17 |
수정 1999-03-17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