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한총련 주최 농활 참여 학생 무기정학,각 대학마다 한총련 규제 강화 움직임]
● 앵커: 삼육대학교가 한총련 주최 농활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무기정학에 처하는 등, 각 대학마다 한총련 활동을 강력히 규제하기로 해 학생들과의 마찰이 예상됩니다.
조동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삼육대학교는 지난 3일 한총련 주도의 농촌봉사활동에 참여한 총 학생회 회장 박승하씨 등, 10명에 대해 무기정학 처분을 결정했습니다.
대학이 한총련 행사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학생들을 징계한 것은 올 들어 처음입니다.
● 박종현(삼육대학교 학생처장): 국가가 사회적으로 폭력 이적 단체로 규정된 단체의 지시를 받는 활동에 참여하는 것.
● 기자: 학생들은 그러나 자신들은 한총련 소속이 아니며 다만 교통 편의를 위해 농활 출범식에 참석했다며 학교 측 징계 결정에 승복 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서울대학교는 앞으로 한총련 주최의 불법폭력시위에 가담한 학생들은 학칙에 따라 엄중 징계하고, 학생 주도의 수익 사업도 전면 금지시킨다는 학생지도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 박성현(서울대학교 학생처장): 한양대 사태 이런 것들이 너무 폭력적이고, 학생운동의 방향이 옳지 않다 이렇게 판단을 해서.
● 기자: 서강대와 한양대 등도 서울대와 비슷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져 이 같은 규제 움직임은 확산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학교 측 처사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이재성 대변인(서울대 총학생회): 학교가 불쑥 이런 방안을 내놓은게 상당히 당혹스럽습니다.
학생운동 문제는 학생들 스스로가 풀어야 한다는 것이 저희들의 기본적인 생각이고.
● 기자: 사법 당국이 학생들의 한총련 탈퇴를 촉구한데이어, 각 대학이 한총련 활동 규제를 이처럼 강화하고 있어 2학기 대학가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동휘입니다.
(조동휘 기자)
뉴스데스크
삼육대, 한총련 주최 농활 참여 학생 무기정학,각 대학마다 한총련 규제 강화 움직임[조동휘]
삼육대, 한총련 주최 농활 참여 학생 무기정학,각 대학마다 한총련 규제 강화 움직임[조동휘]
입력 1997-07-16 |
수정 1997-07-16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