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 등장으로 휴대폰 경쟁 뜨겁다]
● 앵커: 이동전화의 대중화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011, 017에다가 오는 10월부터는 016, 018, 019같은 PCS 사업체가 등장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집니다.
이 업체 간의 경쟁도 그만큼 치열해 지면서 소비자들은 가격 인하의 혜택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선호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는 10월 서비스 개시를 한 달여 앞두고 016, 018, 019 등 PCS 3개사의 예약 가입자의 유치 경쟁이 열기를 뿜고 있습니다.
즉석에서의 PCS 시험 통화로 기존 휴대폰과의 통화 품질 차이를 강조합니다.
● 시민 1: 이것을 해 보니까 깨끗하네요.
● 시민 2: 굉장히 잘 들리는 것 같은데요.
이달 초부터 모집하기 시작한 PCS 3사의 예약 가입자 수는 오늘 현재 한통 프리텔이 23만 명, 한솔 PCS와 LG텔레콤이 각각 8만 명 등 모두 40만 명에 육박해 새로운 이동전화 PCS에 대한 일반인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PCS는 무엇보다 싼 요금을 내세워 소비자들에게 파고들고 있고, 이에 맞서 011과 017 등 기존 이동전화 업체도 다음 달부터 요금을 내리는 등, 벌써부터 요금 경쟁이 치열합니다.
018 한솔 PCS의 요금을 011 SK 텔레콤의 인하 계획 요금과 비교해 보면 한 달 평균 150분을 사용했을 경우 PCS는 33,500원, 기존 휴대폰은 41,400원으로 PCS가 약 19% 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정용문(한솔 PCS 사장): 통화요금이 20-35%가 저렴하면서 또한 불통지역이 해소되면서 음질 면에서 대단히 깨끗하고 명료도가 대단히 높습니다.
● 기자: 또 PCS 업체들이 가입 보증금으로 만 원대의 보증 보험료만 받기로 하자, SK 텔레콤도 기존의 가입자들에게 보증금을 환급해주는 등, 가격 파괴 현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요금 경쟁은 이동전화의 대중화 시대를 열면서 소비자들에겐 반가운 일이지만 시장규모가 작은 우리나라에서 5개 업체가 벌이는 제살 깎기식의 출혈 경쟁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 이방형(SK 텔레콤 본부장): 품질 향상과 설비투자가 중요한 과제입니다.
그런데 국내업체들의 과도한 출혈 경쟁은 장기적으로 오히려 장기적으로 오히려 고객들에게 저급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 기자: 오는 10월1일부터 PCS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기존 이동전화와의 요금 인하경쟁과 서비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선호입니다.
(이선호 기자)
뉴스데스크
PCS 등장으로 휴대폰 경쟁 뜨겁다[이선호]
PCS 등장으로 휴대폰 경쟁 뜨겁다[이선호]
입력 1997-08-20 |
수정 1997-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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