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리양 유괴 피살 사건 전현주씨 단독 범행 확인]

●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박초롱초롱빛나리양 유괴살인 사건 속보 알아보겠습니다.

경찰은 어제 붙잡힌 전현주 씨를 조사한 결과 어제 MBC가 특종 보도한대로 이번 사건을 전현주씨의 단독범행으로 결론을 지었습니다.

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하겠습니다.

최장원 기자!

● 기자: 합동수사 본부입니다.

● 앵커: 단독범행에 대한 경찰의 발표가 있었습니까?

●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오늘 저녁7시 브리핑을 통해 이번 유괴사건을 빚 갚을 돈을 마련하기 위한 전현주씨의 단독범행으로 결론지었습니다.

전 씨는 어제와는 달리 비교적 차분한 모습으로 이틀째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단독 범행을 자백한 뒤부터 식사도 제대로 하는 등 조사에 순순히 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조사에서 전 씨는 남편과 가족들에 대한 심리적 부담 때문에 자신은 하수인이며 공범이 더 있다는 거짓말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서울 신길동 전 씨 집에 대한 압수수색 결과 유괴 당시 전 씨가 입고 있던 멜빵바지와 안경 등, 증거품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또 나리 양을 살해하는데 사용한 청색 테이프와 수면제를 구입한 장소를 찾아내고 형사들을 보내 이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또 유괴 당일 극단 사무실에 남자 두 명과 여자 두 명이 있었다고 말한 건물주 아들 이 모 씨를 불러 조사한 결과, 이 씨가 이 진술을 번복하는 등 단독 범행임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계속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늘 전 씨에 대해 약취 유인과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수사본부에서 MBC 뉴스 최장원입니다.

(최장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