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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된 고려시대 옷 11점 발견[이선재]

가장 오래된 고려시대 옷 11점 발견[이선재]
입력 1997-03-05 | 수정 1997-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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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오래된 고려시대 옷 11점 발견]

    ● 앵커: 지금까지 전해진 옷으로는 가장 오래된 고려시대 옷이 11점이나 발견됐습니다.

    지금으로부터 671년 전, 1321년에 만들어진 옷들입니다.

    ● 기자: 경남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에 모셔져있는 한 불 상속에서 고려시대 옷 11점이 발견됐습니다.

    비로 지나라 불리는 불 상속에서는 옷과 함께 불교 수계자를 훈계하는 대첩도 발견됐는데 여기에 적혀있는 연호로 볼 때 지금으로부터 671년 전인 1326년에 고려시대유물로 추정됩니다.

    이번에 발견된 옷 11점은 어른과 어린이의 평상복으로 완전한 형태로 남아있습니다.

    15세 어린이옷에는 허리에 주름이 들어가 있고 왼쪽으로 터져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발견된 복식 형태입니다.

    지금까지 신라 등 삼국시대 옷은 한 점도 남아있지 않고 고려시대 옷도 지난 73년 충남 문수석 불상에서 발견된 것을 포함해 4점밖에 없었습니다.

    ● 유송옥(성균관대의상대학 교수): 삼국시대는 벽화라든가 이런 것이 많이 있지만 고려시대에는 벽화도 별로 없고 유물도 몇 점 안되고 그래서 복식 연구에 애로가 많았거든요.

    ● 기자: 새로 발견된 고려 옷들은 대장경에 보관된 주위환경과 어울려 불 상속에 완전히 밀폐돼 있었기 때문에 670년의 시공을 견디어낼 수 있었습니다.

    조계종에서는 이 옷들이 선이 아름답고 보관상태가 좋아 국보급의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MBC뉴스 이선재입니다.

    (이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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