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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검찰,율곡비리 관련 김종휘씨 구속 수감[조창호]

검찰,율곡비리 관련 김종휘씨 구속 수감[조창호]
입력 1995-12-13 | 수정 199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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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율곡비리 관련 김종휘씨 구속 수감]

    ● 앵커: 율곡비리와 관련해서 검찰의 조사를 받아오던 김종휘 前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오늘 오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수감됐습니다.

    그러나 차세대 전투기 기종변경 과정에서의 개입 의혹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조창호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저녁 6시, 2년 반 동안 해외도피 생활을 해오던 김종휘 前외교안보수석이 구속 수감됐습니다.

    공항에서 검찰청으로 연행된 뒤 약 49시간만 입니다.

    김氏는 기종변경 댓가로 리베이트를 받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댓구 없이 곧장 서울구치소로 향했습니다.

    오늘 검찰이 김氏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의 혐의는 두 가지 입니다.

    우선 김氏는 지난 92년7월 중형 수송기 도입과 관련해 미국 AEA사로부터 8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이어 김氏는 같은 해 9월, 대우로부터 대잠함초계기 부품조립업체 선정과 관련해 잘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5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당초 감사원 자료에서 김氏가 LG그룹으로부터 1,500만 원을 받았다고 한 부분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제외됐습니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차세대 전투기 기종변경의 의혹이나 리베이트 조성혐의는 49시간의 조사에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그동안의 조사에서 김氏가 기종변경에 대한 관련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개인비리 차원의 뇌물혐의로 우선 구속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도 김氏는 기종변경 기미를 미국에 건네줬다는 혐의와 제너럴 다이내믹스사로부터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노소영氏 외화 밀반입 사건 수사기록이 내일 중 국내에 도착함에 따라 이를 넘겨받아 정밀검토한 뒤 비밀계좌 수사를 하고 있는 스위스 연방 검찰에 전달할 예정 입니다.

    MBC뉴스 조창호입니다.

    (조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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