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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육군 3사관학교 출신 장교들 인사 불만 크다[박노흥]

육군 3사관학교 출신 장교들 인사 불만 크다[박노흥]
입력 1995-11-11 | 수정 199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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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 3사관학교 출신 장교들 인사 불만 크다]

    ● 앵커: 올해의 육군 진급인사에서 3사관학교 출신 장군이 2명 배출됐지만 3사 출신들은 인사에 불만이 대단합니다.

    특히 올해는 장기복무를 지원한 3사 28기생 가운데 111명이 대위진급에서 조차 탈락해 집단반발까지 하고 있습니다.

    육군인사의 문제점, 박노흥 기자가 보도 합니다.

    ● 기자: 진급의 계절 가을이 오면 육군 3사관학교 출신 장교들은 서글퍼집니다.

    항상 기대에 못 미치는 진급 때문입니다.

    특히 육사출신들에 비해서 터무니없는 대우를 받고 있다는 생각에 울분마저 느낍니다.

    지난 70년에 임관한 1,2,3기는 3,400여 명 가운데 20%만이 소령이 됐고 그나마 대령으로 진급한 경우는 4.4%에 불과합니다.

    이에 반해 같은 해에 임관한 육사 26기는 183명으로 출발해 절반이 넘는 95명이 대령으로 진급했고, 장군도 42명이나 배출했습니다.

    ● P모 중령(3사 출신): 능력위주가 아니라 출신위주로 보직 받으니 갈등 느끼고, 중요직책 못 들어가니 평가 제대로 못 받고 자동으로 진급에서 누락돼 국가에 반대경향을 띤다.

    ● 기자: 3사를 포함한 비육사 출신 장교들은 전체장교의 87%를 차지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높은 계급일수록 비율이 점차 떨어져 대령이 되면 오히려 육사출신 보다 적어집니다.

    진급이 안 되는 3사 출신들이 조기에 전역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중위에서 옷을 벗어 중대장까지 모자라는 실정 입니다.

    군의 사기가 오를리 없습니다.

    육군은 야전우대 방침이 야전에서 근무할 수밖에 없는 많은 3사 출신 장교들에게는 어떻게 들릴지 궁금합니다.

    ● 지만원(군사평론가 육사22기): 우리 군도 일반사회처럼 능력에 따라서 진급을 할 수 있는, 출신에 따라 진급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것이 제도적으로 좀 보장이 돼야 될 거 같습니다.

    ● 기자: MBC뉴스 박노흥입니다.

    (박노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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