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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북한의 권력 2인자 오진우 오늘 새벽 사망[김현경]

북한의 권력 2인자 오진우 오늘 새벽 사망[김현경]
입력 1995-02-25 | 수정 199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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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권력 2인자 오진우 오늘 새벽 사망]

    ● 앵커: 북한의 권력 2인자 오진우가 오늘 새벽에 사망했습니다.

    예견돼온 죽임이기는 하지만은 김정일의 강력한 후견인이었던 그의 죽음으로 북한 권력구조 개편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치 팀의 김현경 기자입니다.

    ● 기자: 북한 중앙방송은 오늘아침 6시 당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이름으로 오진우가 장기간의 암성 질환으로 오늘새벽 2시 반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오진우의 시신은 현재 2.8문화회관에 안치돼있으며 장례는 오는 3월1일 국장으로 치러진다고 중앙방송은 전했습니다.

    김정일은 어제 군총참모장 최 광 등 당. 정. 군의 고위간부들을 대동하고 마지막 문병을 마쳤습니다.

    북한은 즉각 김정일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장의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1917년생으로 김일성의 항일빨치산 동료인 오진우는 사망 시까지 인민무력부장,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정치국 상무위원, 인민군 원수로서권력의 정점에 있어 왔습니다.

    오진우의 뒤를 이어 인민무력부장에 오를 인물로는 같은 혁명1세대인 총참모장 최 광이 꼽히고 있습니다.

    김일성이 죽은 뒤 7개월 만에 북한 권력을 떠받쳐주던 다른 한축인 오진우마저 잃게 됨으로써 북한 권력구조 개편의 가능성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김정일이 권력기반을 꾸준히 다져왔고 최근 들어 軍끌어안기에 주력해온 만큼 단기적으로는 북한군 권력체계에 가시적인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북한의 개방과 변화가불가피한 만큼 최대한 무리가 따르지 않는 방법으로 세대교체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MBC 뉴스, 김현경입니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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