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양들의 침묵' 오스카상 5개부문 석권]

● 앵커: 살인범을 뒤 쫓는 FBI수사요원의 갈등을 그린 심리공포영화 양들의 침묵이 오늘 열린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최우수 남녀우수상 등 5개 부분을 휩쓸었습니다.

올해 아카데미상 소식을 국제부 이정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로스엔젤레스 뮤직센터에서 개막된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찰리 채플린을 회고하면서 막을 올렸습니다.

올해로 64번째를 맞는 올해 오스카시상식에서는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개봉돼 호평을 받았단 양들의 침묵이 작품상과 감독상, 남녀주연상, 각색상 등 5개 부분을 석권했습니다.

천재적인 살인자인 정신과 의사로 열연해 남우주연상을 받은 앤소니 호킨스 벅시, 워랜비티, 캐이프비어의 로버트 드니로 등을 물리치고 당당히 노익장을 과시했으며 여우주연상의 조디 포스터는 88년 피고인으로 역시 여우주연상을 받은데 이어 2번째로 오스카상을 앉았습니다.

10년만의 속편으로 화재를 모은 속 터미네이터 심판의 날 분장 상 과 영화효과상 등 4개 부분을 수상했습니다.

7개 N분에서 수상후보로 지명돼 기대를 모았던 벅시는 무대예술 감독상과 의상상 등 2개부분 수상에 그쳤으며 케네디 암살 음모를 파헤친 JFK는 편집상과 촬영 상을 받았습니다.

남녀 조연상은 도시의 사기꾼과 픽셔킹에서 각각 열연한 잭 펠런스와 메르세데스 릴에게 돌아갔습니다.

올해 아카데미상에는 만화영화 미녀와 야수가 작품상에 지명돼 관심을 모았는데 이중 주제가상과 음악상 두 개 부분을 수상해 만화영화에 대한 인식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혜입니다.

(이정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