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자물가 9.5% 상승]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소비자들이 직접 피부로 느끼는 것과 큰 차이가 나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지수 상으로는 올해소비자물가가 9.5% 한 자리 수 상승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마는 지난 8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제 문제는 예상되는 선거 인플레, 내년도 물가가 아닐 수 없습니다.
보도에 경제부 박영민기자입니다.
● 기자: 올 한 해 동안 소비자물가가 9.5% 오른 것으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경제기획원은 이달 한 달 동안 농축수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여서 소비자물가가 지난달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고 밝혔습니다.
도매물가는 작년보다 훨씬 낮은 3.1% 상승에 그쳤습니다.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 9.5%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정부가 당초 내세운 목표치와 같습니다.
부문별 소비자물가상승 내역을 보면 농축수산물과 개인서비스 요금이 한 해 동안 10%이상 올라서 물가상승을 주도했고 집세와 공공요금도 물가오름세를 부추기는데 꽤 기여했습니다.
● 안병우 국장(경제기획원물가정책국): 내년에는 인건비라든가 임금 등이 각 부문에서 현저하게 안정이 되어야 되겠고 네 번에 걸친 선거가 조용하고 차분하게 이루어진다면 8%대의 물가도 가능하리라고 보기 때문에 국민들의 협조와 양보를 부탁을 드립니다.
● 기자: 경제전문가들은 그러나 내년 초에도 소비자물가는 올해와 같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중고교 수업료와 전기요금인상이 예정되어 있는데다 버스요금이 구정이 끝나면 20%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총선 전 개인서비스요금도 불안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내년에는 4대 선거가 물가상승을 계속 압박할 것이라면서 정부의 9%이내 억제목표에 회의적인 눈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박영민 기자)
뉴스데스크
올해 소비자물가 9.5% 상승[박영민]
올해 소비자물가 9.5% 상승[박영민]
입력 1991-12-30 |
수정 199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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