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어·향어 위험 ]
● 앵커: 민물에서 양식하는 송어와 향어에서 폐렴과 복막염통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사회부 홍수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국립보건원 미생물부 연구팀이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4달동안 강원도와 경기도 충청북도 지역에 있는 4개 양어장에서 구입한 무지개송어와 향어에 대한 세균분리검사를 실시한 결과 무지어송어에서 26가지 향어에서는 22가지의 각종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이를 물고기에서 나온 세균가운데 위장염과 폐렴, 복막염 등을 일으키고 간질환 환자들에게는 심한 패혈증까지 유발하는 에어로모나스균이 검출된 전체세균의 32.1%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사람들이 먹는 살코기에서 나온 세균 가운데 33%에서 50%가량이 에어로모나스균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세균이 나온 곳을 부위별로 보면 두 어종 모두 표피에서 28%씩이 검출돼 가장 많았으며 아가미와 내장에서 25.6%에서 27.3%까지 세균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살코기에서는 송어 7.5% 향어 5.8%로 상대적으로 세균이 나오는 정도가 잦았습니다.
국립보건원은 에어로모나스균이 수질오염도가 높은 8월과 9월보다 많이 검출됐다고 밝히고 가두리양식장등 양어장에 대한 철저한 위생검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C 뉴스 홍수선입니다.
(홍수선 기자)
뉴스데스크
송어.향어에서 폐렴, 복막염 일으키는 세균 검출[홍수선]
송어.향어에서 폐렴, 복막염 일으키는 세균 검출[홍수선]
입력 1991-10-22 |
수정 1991-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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