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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소련의 혁명적 사태에 대한 당혹과 충격적 반응[손관승]

북한, 소련의 혁명적 사태에 대한 당혹과 충격적 반응[손관승]
입력 1991-08-26 | 수정 199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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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소련의 혁명적 사태에 대한 당혹과 충격적 반응 ]

    ● 앵커: 사회주의는 종주국인 소련의 공산당이 74년 만에 사실상막을 내리게 된 이 혁명적인 사건 이번에는 북한을 비롯한 중국과 쿠바, 베트남 등 세계에서 마지막 남은 공산주의 국가들의 표정을 알아보겠습니다.

    당혹과 충격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는 손관승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북한과 중국 등 공산주의 국가들은 표면적으로는 소련의 공산당해체를 내정불간섭차원에서 받아들이려고 애쓰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공산당창당이래 최대의 충격과 우려 속에서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먼저 북한의 경우 어제 평양방송이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소련공산당 해체선언을 비교적 빠르게 보도 했으나 공식적인 입장은 일체 밝히지 않았습니다.

    ● 평양방송: 사회주의적 민주주의가 전면적으로 실시되고 인민대중의 창조력을 남김없이 발휘하게 하자면 당의 민족 의거와 혁명심이 결합돼야 합니다.

    ● 기자: 이와 관련해서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오늘 북한이 국내적으로 독특한 사회주의를 내걸고 사상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외교적으로는 유일한 사회주의 대국이 된 중국과의 유대강화로 사태를 극복하려고 하겠지만 이번의 충격은 동구변혁 때의 충격과 비교도 안 될 만큼 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은 어제 밤 국영TV와 라디오방송을 통해서 고르바초프의 공산당 서기장 사임과 공산당 해체 선언을 국제뉴스 머리기사로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이 보도와 함께 왕진 국가 부주석이 신강성에서 행한 연설내용도 아울러 보도했는데 왕진의 연설내용은 내외의 적대세력이 기도하는 체제변혁에 대해 투쟁을 벌여야 하고 사회주의 제도를 견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이와 함께 소연의 최근 정세와 관련해서 북경의 일원에 1급 전시체제 령을 발동해 인민 해방군들이 시내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일본의 도쿄 신문이 중국소식통을 인용해 오늘 보도했습니다.

    MBC뉴스 손관승입니다.

    (손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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