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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쓸개집, 담집 등 세균에 오염되 있어 부작용 심해[심재철]

곰 쓸개집, 담집 등 세균에 오염되 있어 부작용 심해[심재철]
입력 1991-08-02 | 수정 199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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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 쓸개집, 담집 등 세균에 오염돼 있어 부작용 심해 ]

    ● 앵커: 저희 문화방송은 최근 뉴스센터의 카메라 출동을 통해서 살아 있는 곰에서 쓸개즙을 채취하는 현장을 고발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보신용으로 쓰는 곰의 생체에서 채취한 곰 쓸개즙과 실제 웅담 속에 들어있는 담즙은 그 성분상 분명히 다른 것이며 사슴 피에 20%이상이 결핵균이나 렙토스피라균 등 세균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심재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관계 전문가들은 오늘 보사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사슴피는 20%이상이 결핵균이나 렙토스피라균 등 각종 세균에 오염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생피를 마실 경우 사람도 동물이 앓는 질병에 걸릴 수 있고, 특히 피를 빼지 않은 녹용은 세균 감염과 함께 혈압상승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뱀에는 사람 몸과는 다른 단백질이나 효소가 있어 생식할 경우 혈구파괴 등 부작용이 일어나기 쉽다고 경고했습니다.

    ● 원도희 과장(국립보건원 생약과): 끓여서 이렇게 잡으실 때도 반드시 그거를 먹으면 우리 인체에 이종 단백질이 들어오기 때문에 항원 항체 반응에 의해서 다른 그 내성이 확보되기 때문에 차후에 정말 중요한 병에, 질병에 걸렸을 때는 그 약에 대해서 효능이 없다든가 이런…….

    ● 기자: 또 최근의 조사결과 기생충에 감염된 사람 중 절반이 각종 동물 보신제를 먹고서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원도희 과장(국립보건원 생약과): 담즙은 위나 담낭에서 위관으로 가는 도중에 뽑기 때문에 웅담 낭에 있는 성분으로 그 성분 채취한 성분은 약간의 다를 수가 있기 때문에…….

    ● 기자: 전문가들은 동물을 생식하는 것은 어떤 위험이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스스로 실험동물이 되는 것과 같다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심재철입니다.

    (심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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