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구 1초에 3명씩 증가]

● 앵커: 내일은 세계 인구의 날입니다.

지난 87년 세계인구가 50억을 돌파한 날을 계기로 UN이 선포한 날입니다.

이제 인구족발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세계, 또 우리나라의 인구증가실태를 홍수선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UN이 추계하고 있는 현재의 세계인구는 53억 8천만 명, 지난 87년 50억을 넘어선 세계인구는 해마다 1억 가량씩 늘어서 이제 54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작년 증가율 1.71%를 기준으로 할 때 세계인구의 증가속도는 지금보다 10억이 더 는 64, 그리고 2021년에는 85억의 인구가 이 지구상에 살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작년 인구증가율 0.98%로 추계한 올 7월 1일 현재의 우리나라의 인구는 4천 3백 26만 8천 명으로 한 해 동안 42만 4천 명이 더 늘었습니다.

인구밀도는 1평방킬로미터에 436명으로 방글라데시와 대만에 이어서 세계에서 세 번째 입니다.

인구증가속도는 1분 15초 만에 1명씩 늘어서 1시간이면 48명, 하루에 천 백 60명 꼴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86년에 처음으로 인구증가율이 1% 이하로 떨어졌으며, 오는 2021년에는 5천 58만 6천 명 선에서 인구증가를 정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한 가족계획협회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2.18명인 기혼부부의 평균 자녀수를 대상으로 피임실천 율을 77%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수선입니다.

(홍수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