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인력 부족 등으로 LPG가스 배달난]
● 앵커: 가스 판매소의 배달인력 부족 등으로 요즘 서울시내 일부 가정에 LP가스가 제때 배달되지 않아서 추운 날씨에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손관승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서민들의 연료로 애용을 받고 있는 LP가스입니다.
요즘 들어 이 LP가스가 배달이 제대로 안돼 이용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서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고지대 단독주택과 지대가 낮은 곳이라도 4,5층 건물의 고층가정인 경우에는 가스배달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 안은경(가정주부): 가스 떨어진지가 약 7일이 됐거든요.
바로 주문전화를 했는데 한두 곳에서는 아예 수화기를 내려 놓은 상태로 전화를 받지 않았고요, 또 한두 군데에서는 전화를 받았지만 배달해 주겠다고 차일피일 미루고 지금까지 배달이 안된 상태예요.
● 기자: 이 때문에 이들 가정에서는 연일 계속되는 추위에도 불구하고 난방이 안돼서 추위에 떨어야 하고 음식도 등산용 버너나 부탄가스를 이용해서 간신히 때우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욱이 가스배달이 안 되는 지역에는 부탄가스마저 동이나 때 아닌 품귀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 오철환(가스 배달원): 부탄가스가 발주를 해도 오지 않기 때문에 주민들이 사러 와도 동이 나서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기자: 이 같은 이유는 가스를 배달할 인력이 크게 모자란 데다 가스를 필요로 하는 가정은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났고 또 연초부터 불어 닥친 한파로 길이 미끄러워서 배달 속도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 가스 배달원: 하루에 12시간을 일해도 진짜 끝나지 않아요, 배달 들어오는 양을 소화시키려면.
그것을 소화를 시키려면 우선 사람이 구해져야 되는데 사람이 일한 만큼 대가를 받지 못해요.
● 기자: 한편, 서울시의 신규 가스업소 부재로 가스판매소가 제한되어 있는 것도 가스배달난을 부채질하고 있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관승입니다.
(손관승 기자)
뉴스데스크
배달인력 부족 등으로 LPG가스 배달난[손관승]
배달인력 부족 등으로 LPG가스 배달난[손관승]
입력 1991-01-11 |
수정 199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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