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무. 법무장관 합동 기자회견, 지방자치제 사범 전담반]
● 앵커: 오는 3월에 실시될 예정인 지방의회 의원선거와 관련해서 내무부 장관과 법무부 장관이 관계장관 합동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두 장관은 이번 지방의회 의원선거 사범을 민주주의의 적으로 간주해서 모든 행정력과 수사력을 동원해 불법 선거운동을 엄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원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안응모 내무부 장관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이번 지방의회 의원선거를 깨끗한 공명선거로 이끌기 위해 전국 시군구 단위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불법 선거운동 감시단을 만들어 단속활동을 펴 나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 안응모(내무부 장관): 일단 당선되고 보자는 잘못된 풍토를 반드시 뿌리 뽑기 위해 사전 불법선거운동을 한 자에 대한 증거 확보에 철저를 기하겠으며 특히 불법 선거운동을 묵인 방치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시장군수 등 당의 기관장을 엄중 문책할 방침입니다.
● 안응모 장관은 전국에 있는 모든 경찰서에 선거사범 전담반을 설치해 불법 선거운동에 관한 증거를 확보하고 고발이 들어올 경우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주민들로부터 불법 선거운동 사례를 신고받기 위한 선거사범 신고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응모 장관은 이번 선거에서는 금품을 주고받는 행위가 뿌리 뽑혀야 한다고 강조하고 금품을 제공한 사람을 고발해 처발받게한 주민에게는 일정액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종남 법무부 장관은 이번 선거의 중대성을 감안해 모든 경찰력을 동원해 선거 풍토를 바로잡겠다고 말했습니다.
● 이종남(법무부 장관): 이미 검찰에서는 전국 검찰청에 공안부 검사를 중심으로 선거사범 수사 전담반을 편성하여 선거에 대비하고 있으며 필요할 때에는 특별 수사부 검사 등 모든 검찰력을 투입할 수 있도록 선거체제로 운영 중에 있습니다.
● 기자: 이 장관은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여야나 신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처벌하겠으며 당선된 뒤라도 범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사법조치를 해 당선 무료는 물론 앞으로 입후보할 자격조차 박탈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종남 장관은 특히 돈을 쓰거나 남을 중상 모략하는 행위, 그리고 집회와 연설을 방해하는 행위는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하고 선거를 틈타 자신의 이익을 관철하려는 불법 집단행동과 행정법규 위반사범에 대해서도 결코 묵인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원태입니다.
(김원태 기자)
뉴스데스크
내무.법무장관 합동 기자회견, 지방자치제 사범 전담반[김원태]
내무.법무장관 합동 기자회견, 지방자치제 사범 전담반[김원태]
입력 1991-01-11 |
수정 199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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