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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부, 페르시아만 전쟁시 56억 달러 추가 적자[양영철]

상공부, 페르시아만 전쟁시 56억 달러 추가 적자[양영철]
입력 1991-01-11 | 수정 199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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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공부, 페르시아만 전쟁시 56억 달러 추가 적자]

    ● 앵커: 페르시아만에 전쟁이 일어날 경우 우리나라 수출에 어느 정도 타격을 입을 것인지 하는 것을 주무부처인 상공부가 추리해봤습니다.

    장기전이 될 때보다는 융단폭격 등으로 단기전일 될 때 우리 수출에 더 큰 가격이 올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경제부 양영철 기자입니다.

    ● 기자: 상공부는 페르시아만 전쟁이 10일 정도에 끝나는 단기전이 될 경우 양측의 대대적인 공격으로 이 지역의 원유시설 가운데 상당부분이 파괴돼 제3차 오일쇼크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따라서 우리 수출은 당초 계획보다 28억 달러가 줄어들고 수입은 원유가 상승 등으로 28억 달러가 늘어나 무역수지 적자가 56억 달러나 추가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전쟁이 2~3개월 끌어 장기전이 되면 수출에 대한 타격이 상대적으로 적어져 무역적자가 15억 달러 정도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쟁이 발발하면 산업피해도 상당히 클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제조업체는 원료비와 재료비 그리고 에너지 비용 등이 상승하기 때문에 자연히 원가상승요인이 발생하는데 예를 들어 국내 유가가 10% 상승하면 제조비용은 0.9%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한편, 정부는 중동지역의 수출 감소에 대비해 수출업체들에 대해 금융과 세제상의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첨단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에너지 절약형 제품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양영철입니다.

    (양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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