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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미국, 이라크에서 자국민 철수 등 개전준비 착수[조정민]

미국, 이라크에서 자국민 철수 등 개전준비 착수[조정민]
입력 1991-01-11 | 수정 199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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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이라크에서 자국민 철수 등 개전준비 착수]

    ● 앵커: 지금 미국은 미-이라크 외무장관회담이 결렬된 직후부터 전쟁의 시작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취재기자를 포함해서 바그다드에 주재하고 있는 모든 미국민의 철수, 그리고 상륙함 8척의 페르시아만 진입 등 미국의 긴박한 조치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조정민 특파원입니다.

    ● 기자: 미국 정부는 오늘 보도진을 포함한 모든 미국인들에게 오는 15일 이전까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를 떠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또 신변안전을 이유로 알제리와 모로코, 튀니지, 예맨 주재 공관에 대해서도 대다수 외교관과 가족들을 철수하도록 했습니다.

    리차드 체니 미 국방장관은 오늘 부시대통령에게 예비군을 최고 100만 명까지 소집하고 이미 동원된 예비군의 복무기간을 6개월에서 2년으로 연장시킬 권한을 요청했습니다.

    조지 부지 대통령은 오늘 460개 대학에 공개장을 보내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을 종식시키려고 하는 노력을 합심해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은 또 부시대통령이 이차크 샤미르 이스라엘 총리를 비롯해 두르그 오잘 터키 대통령, 존 메이져 영국 총리에 전화를 걸어 제네바 회담에 관해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 의회는 온르 부시 대통령의 무력사용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놓고 활발한 찬반토론에 들어갔습니다.

    ● 조지 미첼(상원 민주당 원내총무): 아무도 대답할 수 없는 정말 두려운 질문은 미국민이 불필요하게 목숨을 잃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다.

    ● 로버트 돌(상원 공화 원내총무): 사담 후세인을 그대로 내버려 두면 결국 그를 곤경에서 구해주는 셈이 된다.

    ● 기자: 한편, 미 국방부는 페르시아만의 군사작전과 관련해 상륙함 8척을 페르시아만으로 진입시켰으며 18척의 상륙기동부대를 수일 안에 추가로 아라비아의 북부에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미 해군은 또 항공모함 미드웨이호가 이끄는 전투함단이 곧 페르시아만으로 항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셔 MBC뉴스 조정민입니다.

    (조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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