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평- 12평 사이 영구임대주택 첫 입주]
●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한 번 입주하게 되면 집이 수명이 끝날 때까지 계속 살 수 있는 7평에서 12평 사이의 영구 임대아파트 1,300여 세대가 오늘 처음으로 완공됐습니다.
서울 도봉구에 건립된 이 영구임대주택 입주식에는 노태우 대통령도 출석했습니다.
경제부 정병운 기자입니다.
● 기자: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서울 번동 지구 영구임대주택 입주식에 출석해 현재 영구임대주택은 전국에서 9만 채가 건설되고 있으며 92년까지는 모두 25만 채가 건설돼 도시 영세민 100만 명이상의 주택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특히 집 문제 해결은 민주 복지사회의 바탕을 굳건히 하는 것이라는 신념으로 200만호 주택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건설 관계자들과 입주주민을 격려했습니다.
오늘 첫 입주식을 가짐으로써 본격적인 영구임대주택시대를 연 번동지구 영구임대아파트는 모두 1,292세대로 각 가구마다에는 방 2개에 주방과 욕실이 갖춰져 있으며 한번 입주하면 집 수명이 끝날 때까지 내 집과 마찬가지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 한영수 씨: 올 겨울에 따뜻한 방에서 어머님을 모시고 자녀들과 살 그 생각을 하니까요, 기뻐서 기쁜 눈물이 그냥 가끔 나오고 그래요.
● 도영숙 씨: 방도 훤하고 집도 넓고 그냥 얼마나 좋은지 아주 그냥 엄청 많이 좋아요, 그냥.
● 장중규(주택공사 건설 본부장): 이번 번동지구 영구임대주택 입주를 시작으로 금년 중에는 만호 내년에는 4만호가 단계별로 입주가 됩니다.
이로써 많은 영세민이 만족할 주거생활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 기자: 대한 주택공사는 이곳에 입주하는 주민들이 대부분 소득수준이 낮은 도시영세 서민임을 감안해서 이 단지 안에 봉제와 전자 등 도시형 공장을 설치해 소득증대와 일자리 일선을 꾀하는 한편 맞벌이 부부를 위해서는 이곳에 탁아소를 설치해 내년부터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정병운입니다.
(정병운 기자)
뉴스데스크
7평~12평 사이 영구임대주택 첫 입주[정병운]
7평~12평 사이 영구임대주택 첫 입주[정병운]
입력 1990-11-06 |
수정 199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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