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북 방문중인 일본 자민사회 대표단, 사죄 배상등 논의[하동근]

북 방문중인 일본 자민사회 대표단, 사죄 배상등 논의[하동근]
입력 1990-09-25 | 수정 1990-09-25
재생목록
    [북 방문중인 일본 자민사회 대표단, 사죄 배상등 논의]

    ● 앵커: 북한을 방문하고 있는 일본의 자민 사회 두 당 대표단은 오늘 북한 측과 제 1차 정치회담을 갖고 과거 식민지배에 대한 우선 사죄와 배상문제에 대한 타결을 본뒤에 구체적인 현안 협의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열릴 가네마루 김일성 회담이 이번 일본 북한회담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도쿄 하동근 특파원입니다.

    ● 기자: 오늘 오전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제 1차 정치회담에서 일본의 자민 사회 양당 간부들과 북한의 조선 노동당 간부들은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대한 사죄와 배상문제 해결이 최우선 과제라는데 합의했으나 배상을 둘러싼 의견의 차이로 후지산호 선원 석방 등 현안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 측은 오늘 정치회담에서 내일 열릴 가네마루 - 김일성 회담에서 자민당 총재 자격의 가이후 총재의 서한을 전달할 방침을 밝혔으며 식민지 지배에 대한 배상은 연락사무소의 설치를 통해 정부간 교섭 재산청구권 형태로 해결할 뜻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 측은 사죄와 배상문제에 대한 일본 측의 자세는 원칙적으로 이해하나 배상은 국가배상 차원에서 해결이 되어야 하며 연락사무소는 2개의 한국 반대라는 원칙에 어긋난다는 태도를 보여 배상의 성격과 방법을 둘러싸고 양측은 견해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양측은 일정이 조정되는 대로 오늘 밤이라도 제 2차 정치회담을 벌이기로 했으나 추지산호 선원 석방문제 등 실무 현안 등은 다음 회담으로 미뤄졌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오전 열릴 예정인 가네마루 - 김일성 회담에서 사죄와 배상문제를 둘러싼 견해차이가 정치적 차원에서 해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번 일본 - 북한 접촉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내일 열릴 가네마루 - 김일성 회담은 평양이 아닌 다른 곳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하동근입니다.

    (하동근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