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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외삼촌이 조카 유괴 살해 암매장, 구속 영장[심원택]

외삼촌이 조카 유괴 살해 암매장, 구속 영장[심원택]
입력 1990-09-23 | 수정 199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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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삼촌이 조카 유괴 살해 암매장, 구속 영장]

    ● 앵커: 서울입니다.

    계속해서 국내외 주요 뉴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최근 유괴살해사건이 잇달아 일어나고 있어 자녀를 둔 부모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외삼촌이 조카를 유인해 살해하고 암매장한 뒤에 누나에게 돈을 욕하다 경찰에 잡혔습니다.

    사회부의 심원택, 이선명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 기자: 서울 용산경찰서는 오늘 용산구한남동 23살 서일주 씨와 공범 18살 김 모 군 등 2명을 붙잡아 미성년자 약취 유인 살해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서 씨는 방학기간인 지난달 6일 조카 12살 최숙자 양을 시골 삼촌댁으로 놀러 가자고 꾀어 전북 전주시에 데려간 뒤 야산으로 끌고 가 살해하고 암매장 했다는 것입니다.

    서 씨는 숙자 양을 살해한 뒤 한 달이 넘은 지난 14일 공범 김 모 군에게 은행구좌를 개설하게 한 뒤 매형인 49살 최형진 씨에게 2첨만 원을 입금시키지 않으면 딸을 살해하겠다는 협박 편지를 보냈습니다.

    숙자 양의 어머니 서종옥 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협박 편지가 우송되지 않고 방안에 전달된 점으로 미루어 친인척의 범행일 것으로 추정하고 가족들을 대상으로 수사하던 중 편지 글자체가 범인 서 씨가 근무하는 사무실 타자기의 글자체와 같은 것을 발견하고 서 씨를 추궁한 끝에 범행일체를 자백 받았습니다.

    범인 서 씨는 경찰에서 누나에게 빌린 돈 200만원을 계속 독촉당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심원택입니다.

    (심원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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