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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환경청, 연탄 대체 금융 지원[양철훈]

환경청, 연탄 대체 금융 지원[양철훈]
입력 1989-12-14 | 수정 1989-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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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청, 연탄 대체 금융 지원]

    ● 앵커: 환경청은 대도시의 대기오염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의 연료를 LNG가스로 대체하겠다는 매우 의욕적인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양철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환경청이 오늘 제시한 90년대 환경정책 방향에 따르면 서울 등 대도시의 아황산가스는 오는 94년까지 기준치 이하로 줄이고 상수원의 수질을 1급수로 높이는 것으로 돼있습니다.

    환경청은 우선 아황산가스오염을 줄이기 위해 정부 예산 결산 잉여금 가운데 일부를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에 지원해 LNG 보일러를 설치하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할 경우 현재 연평균 기준치 0.05ppm을 세, 네 배 이상 넘어서고 있는 서울의 아황산가스 농도는 오는 94년 기준치 이하로 낮아질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수돗물 파동을 겪으면서 날로 악화되는 상수원 보호를 위해 올해 특별 대책지역으로 지정한다고 발표만 해놓고 아직은 지연되고 있는 팔당댐과 대청댐 주변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1급수로 수질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예산확보로 연탄사용 가구에 70만 원씩 지원하고 팔당과 대청댐 주변 주민들에게 보상을 해주기 위해서는 4조원이라는 엄청난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관계부처의 협조가 없으면 계획자체가 탁상공론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서민들이 사용하는 연탄을 LNG로 바꿀 경우 서민들의 부담이 큰데다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탄광이 연쇄 도산하게 돼 동자부 등 관계부처와 충분한 협의가 없는 환경정책은 현실적으로 큰 어려움에 부딪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양철훈입니다.

    (양철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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