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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대한항공 추락 사고 사망자 보상 문제 난항[이장석]

대한항공 추락 사고 사망자 보상 문제 난항[이장석]
입력 1989-08-03 | 수정 1989-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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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추락 사고 사망자 보상 문제 난항]

    ● 기자: KAL기사고 유가족들과 대한항공 측은 사망자의 유해가 도착한 오늘부터 본격적인 보상 문제협의에 들어갔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에 이어 두 번째로 오늘 오전 11시부터 강서구 등촌동 사고대책본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보상 문제 협의회에는 회사 측과 유가족 대표가 각각 15명씩 참가해 협의를 벌였으나 두 세 차례의 정회를 거듭하면서 이 시간 현재까지 보상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조차 잡지 못했습니다.

    관심의 초점이 되어있는 사망자의 보상 액수에 대해 먼저 유가족들은 울릉도 헬기 추락사고 사망자 보상금이 1억 3천만 원으로 확정되자 열사의 땅에 일하러갔던 근로자들에게는 최소한 이보다 많은 보상금이 지급 되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하면서 최고 3억 원까지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과거 KAL기 사고의 전례를 무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 83년 사할린 격추사건 때나 87년 김현희 폭파사건 때 보상 한도액은 미화 10만 달러로 계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고의 경우 운송약관상 사망보상금 최고액은 미화 13만 5천 달러로 우리 돈으로 약 9천만 원입니다.

    이 같은 양측의 입장차이로 앞으로의 보상 문제협의 에 적지 않은 난항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장석입니다.

    (이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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