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동해시 후보 매수 사건 관련 4명 내일 기소]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동해시 후보 매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내일 서석제 전 민주당 사무 총장과 김일동 의원 등 관련자 네 명을 모두 기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청사에 나가 있는 신경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서울시 검찰청은 동해시 후보 매수 사건과 관련되어 있는 혐의로 구속된 서석제 전 민주당 사무 총장과 불구속 입건 된 김일동 민주당 의원을 국회의원 선거법 위반 혐의로 내일 구속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지검은 또 구속된 이홍섭 공화당 후보와 장명화씨도 함께 구속하기로 함으로써 관련자 4명이 모두 기소되게 되었습니다.
검찰은 김일동 의원에 대해 가담 정도가 약하다는 측면에서 기소하지 않는 방안을 함께 검토했으나, 후보 매수를 무거운 형벌로 규제한 법의 정신과 정치 풍토의 대신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김 의원을 기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검찰은 다만 김 의원의 신분과 가담 정도를 고려해서 불구속 상태로 기소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야당의 사무 총장을 포함해서 현역 의원 두 명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사법부의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한편 검찰은 참고인 자격으로 출두 요청한 김영삼 민주당 총재가 오늘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다음 주 초 검찰에 나와주도록 다시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의 관계자는 김총재의 소환 불응으로 기소를 결정하기 전 김 총재를 조사할 계획에 차질이 있었지만 사안의 성격 상 김총재에 대한 조사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신경민입니다.
(신경민 기자)
뉴스데스크
검찰, 동해시 후보 매수 사건 관련 4명 내일 기소[신경민]
검찰, 동해시 후보 매수 사건 관련 4명 내일 기소[신경민]
입력 1989-05-03 |
수정 1989-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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