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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계속되는 가뭄으로 보리농사 흉작 우려[송승부]

계속되는 가뭄으로 보리농사 흉작 우려[송승부]
입력 1988-11-12 | 수정 198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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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되는 가뭄으로 보리농사 흉작 우려]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계속되는 가뭄으로 보리파종 실적이 부진하고 발아와 생육도 늦어져서 올 보리농사에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대구문화방송에서 송승부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 기자: 경북 달성군입니다.

    벌써 파종을 마친 보리가 예년 같으면 2~3센티 커야 하는데도 계속되는 가뭄으로 이렇게 메마른 밭에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9월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경상북도 지방은 예년의 35%인 81밀리의 아주 적은 강우량을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 보리농사는 영농비의 지원 등 증산을 적극 권장했는데도 여러 곳에서 파종시기를 놓쳐 계획면적의 77%인 2만 7천 800 헥타르에 그쳤습니다.

    또 파종을 제때 했어도 많은 지역에서는 새싹이 늦게 나고 일찍 심은 논 뿌리도 생육이 늦어 농민들은 볏짚과 퇴비를 깔아 수분 증발을 억제하느라 애를 쓰고 있습니다.

    ● 박봉만(경북 달성군 화원면): 보리를 갈기는 갈아놨는데 비가 하도 안와서 이렇게 메말라가지고 이게 참 보리 싹이 나지 않고 그래서 걱정입니다.

    ● 김수오(경북 경산군 남천면): 아, 정말 큰일 났습니다.

    요즘은 비가 오지 않아서 현재 보리파종이 끝난 날에서는 볏짚이나 퇴비 등을 깔아서 수분 증발을 최대한 방지하고자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기자: 농민들은 우선 큰 추위가 오기 전에 10밀리의 비만 오더라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번 가뭄으로 저수지 저수율이 예년보다 아주 낮은 68%를 보여 작은 저수지들이 이미 바닥을 드러내고 있고 채소와 양파 등 다른 농작물에도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경상북도 달성군에서 MBC뉴스 송승부 입니다.

    (송승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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