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 율곡면 내천리 전두환씨 생가 방화]
● 앵커: 경상남도 합천군, 율곡면 내천리에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생가가 오늘 오후 대학생들의 화염병의 투척으로 불탔습니다.
● 기자: 오늘 오후 2시 10분쯤, 경상남도 합천군 율곡면 내천리에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생가에 경북대학교 학생 1명과 계명대학교 학생 3명, 영남대학교 학생 2명 등 모두 6명의 대학생이 경비 중이던 전투경찰을 밀어내고 화염병을 던져 생채 본가와 행낭채, 창고 등 3동의 건물을 불태웠습니다.
오늘 전두환 전 대통령 생가 화재는 주민들에 의해서 10여분 만에 꺼졌으나, 갈대로 엮은 3채의 지붕은 모두 불에 탔습니다.
주민들에 따르면 오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생가에 화염병을 던진 대학생들은 오후 3시 30분쯤, 합천읍에서 서흥여객 소속 국내버스를 타고 생가에서 35미터 가량 떨어진 내곡리 검문소에 도착한 뒤 2명이 검문하던 경찰에게 쇠파이프 등을 휘두르는 사이 4명은 생가에 접근해서 화염병을 던졌다는 것입니다.
한편, 경찰은 현장에서 경북대학교 정외과 4학년인 원성희 군과 계명대학교 신문방송학과 4학년인 조성권 군 등 6명을 붙잡아 방화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83년 11월에 전면 보수한 전두환 전 대통령 합천 생가에는 그동안 12명의 전투경찰이 경비를 맡아왔습니다.
합천에서 MBC뉴스 원용관입니다.
(원용관 기자
뉴스데스크
경남 합천군 율곡면 내천리 전두환씨 생가 방화[원용관]
경남 합천군 율곡면 내천리 전두환씨 생가 방화[원용관]
입력 1988-11-11 |
수정 1988-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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