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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올림픽 축구, 소련 우승[권영두]

올림픽 축구, 소련 우승[권영두]
입력 1988-10-01 | 수정 1988-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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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축구, 소련 우승]

    ● 앵커: 오늘 잠실 주경기장에서는 소련과 브라질 간에 축구 결승전이 벌어졌습니다.

    경기 결과를 권영두 기자로부터 알아보겠습니다.

    ● 기자: 힘을 앞세운 소련의 축구가 화려한 개인기의 브라질을 힘겹게 제압하고 서울올림픽 축구 패권을 차지했습니다.

    8만여 관중들이 지켜본 가운데 펼쳐진 오늘 결승에서 소련은 연장전 까지 가는 접전 끝에 19번 사브체프 선수의 역전 골로 브라질을 2대 1로 누르고 지난 56년 멜버른 대회이후 32년 만에 올림픽 정상에 우뚝 섰습니다.

    소련은 경기 초반부터 골잡이 메알리 챈코를 앞세워 거세게 몰아붙쳤으나 브라질에 개인기와 속공에 밀려 전반 30분 이번 대회 득점 랭킹 1위인 브라질의 바리아스 선수에게 선치골을 허용했습니다.

    반격에 나선 소련은 후반 14분에 얻은 페널티 킥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든 뒤 연장 전반 14분 19번 사비체프 선수가 수비수를 제치고 결승골을 굳혔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브라질은 힘을 앞세운 소련에 맞서 화려한 개인기와 속공으로 6대 4정도의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골 운이 따르지 않아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16개 나라가 금메달 하나를 놓고 보름동안 열전을 펼쳐온 이번 대회를 통해 모두 7골을 터뜨려 득점 랭킹 1위를 기록한 브라질의 11번 카리아스 선수와 소련 필드의 지위자 메이알리 첸코 선수는 새로운 축구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MBC뉴스 권영두입니다.

    (권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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