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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서울올림픽 최우수선수 선출에 세계 관심 집중[홍은주]

서울올림픽 최우수선수 선출에 세계 관심 집중[홍은주]
입력 1988-09-28 | 수정 1988-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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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올림픽 최우수선수 선출에 세계 관심 집중]

    ● 앵커: 불꽃튀는 서울올림픽의 열전이 종반에 접어들고 각 부문에서 슈퍼스타들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이번 서울올림픽의 MVP가 누가 될 것인가에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홍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뮌헨올림픽의 마크 스피츠, 몬트리올올림픽의 코마네치, LA올림픽 칼 루이스 등 역대 올림픽 MVP의 빛나는 명예를 잇게 될 서울올림픽의 MVP는 과연 누구일까.

    ● 폴 몬텔라(미국): 88 서울올림픽 MVP는 수영 6관왕인 크리스틴 오토라고 생각한다.

    ● 헨리 프리먼(영국): 경기가 아직 안끝났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그렉 루가니스가 MVP라고 보여진다.

    ● 기자: 전 세계 기자들의 MVP 예상은 수영 6관왕인 크리스틴 오토와 터키의 작은 거인 슬레이마놀로, 다이빙의 황제인 루가니스, 트랙 위의 악동 칼 루이스 등으로 압축되고 있습니다.

    한 대회 6개 세계 신기록, 자기 몸무게의 3배가 넘는 바벨을 들어올린 슬레이마놀로는 인간의 잠재능력에는 한계가 없다는 신화를 만들어내면서 MVP 제 1 주자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크리스틴 오토의 지지자들은 그녀가 자유형과 접영, 배영 등 각기 다른 종목에서 6관왕을 석권했다는 점, 그리고 목 근육 이상이라는 치명적인 부상을 극복해서 꿋꿋한 인간 의지를 보였다는 점 등에서 단연 MVP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2관왕 2연패라는 불멸의 업적을 쌓으면서 다이빙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그렉 루가니스도 유력한 MVP 후보이며, 칼 루이스는 라이벌 벤 존슨의 약물 파동 덕분에 MVP 레이스에 뒤늦게 합류했습니다.

    그러나 이들 스타들은 마놀로의 경우 기록 경신의 여지가 아직 많고 오토는 세계 신기록이 하나도 없는 등 각각 작은 결점들이 지적이 돼서 서울올림픽 MVP는 난형난제의 치열한 경선이 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은주입니다.

    (홍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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