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김수녕선수 50미터 예선서 공인 세계신기록 수립]
● 앵커: 서울올림픽 열이틀 째를 맞은 오늘 현재 우리나라 선수들이 여러 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복싱이라든지 레슬링, 탁구 등에서도 또 다시 금메달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특히 양궁에서는 금메달이 확실히 되고 있습니다.
오늘 양궁 예선 마지막 날 경기에서 우리나라 김수녕 선수가 공인 세계 기록을 세우는 등 남녀 전 선수가 본선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오늘 양궁경기 소식 신용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우리나라 여자양궁의 간판스타 김수녕 선수가 오늘 50m 예선경기에서 336점을 기록해 종전 세계 기록 335점을 1점 갱신하면서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습니다.
이로써 김수녕 선수는 지난해 프랑스 아젠 에서 열린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기록했던 30m 싱글과 오픈라운드 개인종합 세계 기록을 합쳐 세계 신기록 3개의 타이틀을 거머쥐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또한 오늘 끝난 예선경기에서 우리나라 여자팀은 왕희진과 윤영숙 이 김수녕 에 이어서 2위와 3위를 나란히 기록하면서 우리나라 10대 소녀들이 여자 양궁 1, 2, 3위를 독차지하는 쾌조를 보여 여자 개인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예상했던 당초의 기대를 한층 실감나게 했습니다.
● 김일치 감독: 저희가 어제 바람이 약간 좀 셌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좀 저조한 기분이었습니다만 저희 선수들이 잘 해서 여자는 경기를 하고 보니까 세계 신기록도 나오고 1, 2, 3등도 했습니다만 저희가 만족할만한 그런 기록은 아니었습니다.
● 기자: 한편 남자경기에서는 어제 예선 첫날까지만 해도 1위였던 우리나라의 박성수가 가장 강력한 금메달 라이벌인 소련의 블라디미르 에스크 에게 1점 차로 선두자리를 빼앗기고 2위에 랭크됐을 뿐 전인수와 이한섭 은 6위와 10위에 머무르는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남녀 팀 모두는 이틀간의 예선경기에서 단체전 종합 순위 1위를 기록함으로써 우리나라 양궁 사상 처음으로 단체전에서의 금메달 도전에 밝은 전망을 안겨주었습니다.
MBC뉴스 신용수입니다.
(신용수 기자)
뉴스데스크
양궁 김수녕선수 50미터 예선서 공인 세계신기록 수립[신용수]
양궁 김수녕선수 50미터 예선서 공인 세계신기록 수립[신용수]
입력 1988-09-28 |
수정 1988-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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