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100미터 기록 변천사]
● 앵커: 100m 달리기의 기록은 과연 어디까지 단축이 될 수 있을 것인가.
물론 오늘 9초 80대의 기록이 깨지고 말았습니다만 1896년 아테네에서 100년이 흐른 서울올림픽에 이르기까지 100m 달리기의 기록을 최문순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1896년 아테네에서 시작된 올림픽 100m 경기의 100년 역사는 미국의 젊은 법학도인 톰 버크가 12초라는 어설픈 기록으로 최초의 우승을 차지하면서 시작됩니다.
이 어설픈 기록은 제2회 파리올림픽에서 자르비스 선수에 의해서 단번에 1초가 단축되나, 이후 올림픽에서의 100m 기록은 서울올림픽까지 88년 동안 단 1.21초가 단축됐을 뿐입니다.
파리올림픽에서의 11초 대 기록은 8년 후인 4회 런던올림픽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워커 선수에 의해서 10초대로 진입했으나 제시 오웬스 등 수많은 육상 스타들의 명렬 에도 불구하고 64년 동계올림픽까지 56년 동안을 10초대에 머물러 10초의 벽이 인간의 한계로까지 인식되기에 이르렀습니다.
10초대의 벽이 최초로 깨진 것은 68년 멕시코올림픽.
미국의 하인스 선수가 올림픽에서 최초의 세계 신기록을 이룩하며 9초 95의 대기록을 수립했습니다.
그러나 이후의 뮌헨, 몬트리올, 모스크바올림픽에서는 다시 10초가 넘는 기록으로 퇴보했으며 LA올림픽에서 다시 칼 루이스가 9초 99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서울올림픽 육상 100m의 관심은 9초 83의 기록을 가진 벤 존슨이 과연 9초 8의 벽을 깰 수 있을 것인가.
또 칼 루이스가 이제까지 단 한 차례도 없었던 올림픽 2연패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인가에 집약됐습니다.
오늘 벤 존슨과 칼 루이스의 대결은 역사가 한 사람에게 두 번의 영광보다는 더욱 빠른 한 사람을 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문순입니다.
(최문순 기자)
뉴스데스크
육상 100미터 기록 변천사[최문순]
육상 100미터 기록 변천사[최문순]
입력 1988-09-24 |
수정 1988-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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