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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월북작가 해방이전 작품 해금 조치 단행[김형택]

정부, 월북작가 해방이전 작품 해금 조치 단행[김형택]
입력 1988-07-19 | 수정 1988-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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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월북작가 해방이전 작품 해금 조치 단행]

    ● 앵커: 정부는 지난 해 출판 활성화 조치에서 유보했던 월북작가들의 해방전 문학작품에 대해서 대폭적인 해금 조치를 벌였습니다.

    김형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정한모 문공부 장관은 지난 4월 정기종, 김길음의 작품에 이어서 그동안의 한국 문학사 정립에 중요한 인물로 거론되어 온 박태원, 이태준, 이용학, 백석, 임와 오종환 등, 월북작가 120여 명의 해방 이전의 작품에 대해서 출판을 허용토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 정한모(문공부장관): 그동안 월북 작가들의 해방전 작품들이, 그 내용상의 문제점보다는 그들의 정치, 사상적 이유로 출판이 자제, 종용되어 왔으나, 분단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국민적 열망과 향후 평화적 통일 지향이라는 적극적 관점에서 이뤄진 것입니다.

    ● 기자: 정 장관은 그러나, 월북 작가 가운데 북한의 공산체제 구축에 적극적으로 협력했거나, 북한의 고위직을 역임한 홍명희, 이기영, 한설연, 조영출, 백인중 등 5명의 작품에 대해서는 이번 해금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해금에서 제외된 홍명희는, 임꺽정의 작가로 최고 인민회의 대의원을 지내다 지난 68년 사망했으며, 이기영은 두만강의 작가로, 문학예술총연맹 위원장을 지내다 지난 83년 사망했습니다.

    또, 한설연은, 문예 총위원장을 지냈으며, 조영출은 현재 조선문학예술 총동맹 부위원장, 백인중은 조선문학예술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김형택입니다.

    (김형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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