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현대건설 노조위원장 서정의 피랍사건은 회사측 청부 납치극[김세용]

현대건설 노조위원장 서정의 피랍사건은 회사측 청부 납치극[김세용]
입력 1988-06-01 | 수정 1988-06-01
재생목록
    [현대건설 노조위원장 서정의 피랍사건은 회사측 청부 납치극]

    ● 앵커: 현대건설 노조위원장 서정의씨 피랍사건은 현대건설 간부가 조직폭력배에게 청부한 납치극인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서 현대건설측에 대해서 집중조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은 곧 사건전모를 밝혀서 혐의가 드러나는 회사측 관련자를 모두 법에 따라서 처벌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김세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검찰은 오늘 조병찬이라는 이름으로 수배를 받아오던 서정의씨 피랍사건의 주범 47살 이신차랑씨를 붙잡아 이씨로부터 현대건설 총무부장인 42살 강명구씨의 청부에 따라 서씨를 납치하도록 사주했다는 진술을 받아냈습니다.

    검찰은 어젯밤 납치범으로 구속 송치된 박상민, 김기동씨를 심문한 끝에 배후인물로 내세운 조병찬씨는 가공인물이며 성동구 중곡 4동에 사는 이신차랑씨가 이 사건의 주범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오늘 새벽 4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신아파트 정부의 집에서 이씨를 검거했습니다.

    이씨는 검찰에서 8년 전 골프장에서 알게 된 현대건설 강명구 총무부장으로부터 청부를 받고 지난달 6일 강남구 삼성동 뉴월드호텔 커피숍에서 평소 자신을 따르던 박상민, 김기동씨에게 서정희씨를 2,3일간 데리고 있다가 연락이 가면 사직서를 받고 풀어주라고 사주하면서 착수금 4백만원과 서씨의 사진을 건네주었다고 범행 경위를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오늘 현대건설 강명구 총무부장을 소환해 범행관련여부와 배후에 또 다른 회사측 고위간부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사를 받고 있는 강씨가 사건 개입을 부인하고 있으나 오늘 밤 철야심문을 통해 회사측 관계자의 혐의사실이 드러날 경우 모두 소환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재신 특수부장(서울지검 동부지청): 지금 강명구 부장이 범행을 부인하고 있습니다만 앞으로 계속 수사해서 회사 간부들의 전모가 밝혀지면 법에 따라 전부 엄격하게 처단하겠습니다.

    ● 기자: 그런데 이번 사건의 주범으로 검거된 이신차랑씨는 일본 오사카시에서 태어난 한국인으로 이신영이라는 가명을 쓰면서 부동산 브로커 일을 해왔으며 뉴월드호텔 주변을 무대로 한 조직폭력배의 대부로 행세해왔습니다.

    검찰은 오늘 이씨를 감금교사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용입니다.

    (김세용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