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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대통령, 강남경찰서 순시 및 원혜준양 집 방문[윤종보]

전두환대통령, 강남경찰서 순시 및 원혜준양 집 방문[윤종보]
입력 1988-01-13 | 수정 1988-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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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괴범 조속 검거]

    ● 앵커: 전두환 대통령은 오늘 오후 혜준양 유괴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 경찰서를 예고 없이 순시하고 조속한 범인 검거를 지시한 뒤 혜준양의 집에 들러서 부모들을 위로했습니다.

    ● 기자: 전두환 대통령은 오늘 오후 혜준양 유괴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 경찰서를 예고 없이 순시해 김왕일 서장으로부터 혜준양 유괴사건의 발생과 수사 상황을 보고받고 경찰은 전 수사력을 동원해서 명예를 걸고 범인을 빠른 시일 안에 검거하라고 지시하면서 자녀를 가진 모든 시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 대통령은 특히 유괴사건이 발생하면 경찰은 신문, 방송 등 언론의 협조를 얻어 곧바로 공개수사를 펴도록 하라고 지시하고 사회의 비대화로 범인의 검거에는 전 국민의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전 국민이 수사관이 돼서 주변의 수상한 사람을 신고하는 등 잔악한 유괴범이 우리사회에 발붙일 수 없도록 해야 하겠다고 당부했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이어 서울 송파구 삼전동에 있는 혜준양의 집에 들러 혜준양의 아버지 원구희 씨와 어머니 서희옥 씨 부부를 위로하고 혜준양을 유괴한 범인들이 자수하면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의 관용을 베풀겠다고 말했습니다.

    ● 전두환 대통령: 어떻게 하든 간에 자수를 해주면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아주 최대한도의 관용을 베풀어 줄 테니까 꼭 이 기회에 자수하도록 언론 기관에서도 대대적으로 홍보를 해줬으면 좋겠어요.

    ● 기자: 전 대통령은 유괴사건은 전 국민을 분노케 하는 잔악한 범죄라고 지적하고 나라를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으로서 사과하고, 책임을 느낀다면서 범인을 꼭 잡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전 대통령은 혜준양의 서희옥 씨의 손을 잡고 어린이가 무슨 죄가 있느냐면서 혜준이가 살아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위로 했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이번 사건은 전 국민이 내 일처럼 관심을 갖고 조속한 해결을 바라고 있는 만큼 국민의 힘으로라도 국민의 힘으로라도 범인을 잡게 될테니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라고 격려했습니다.

    ● 전두환 대통령: 어머니께서도 너무 실망하시지 말고 자꾸 울고 식사도 안 하시고 하면 애 잃고 어머니 상하고 또 그러면 아버지도.집안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용기가 필요해요.

    ● 기자: 전두환 대통령은 이와 같은 위로와 격려에 대해 원씨 부부는 “감사합니다.” ,“혜준이를 찾으면 훌륭하게 키우겠습니다.” 라고 인사 했습니다.

    MBC 뉴스 윤종보입니다.

    (윤종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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