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지방 공산당 서기 선출에서 최초로 비밀투표 실시]
● 앵커: 소련에서 처음으로 지방 공산당 서기를 뽑는 선거에서 비밀투표가 실시됐습니다.
● 기자: 당 간부 선출은 복수 후보자에 대한 비밀투표로 실시돼야 한다는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정치 개혁안이 한 지방 공산당 서기 선출에서 최초로 실현됐습니다.
소련 언론들에 따르면 시베리아 카메로보의 공산당 위원회는 지구당 서기를 뽑는 선거에서 종래의 만장일치와 거수 표결 방식 대신 복수 후보자에 대한 비밀투표를 실시해서 이즈모르스키 입장인 말코프를 지구당 서기로 뽑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고르바초프는 지난 달 27일 각급 기구의 선거는 복수 후보자에 대한 비밀투표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정치 개혁안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소련 정부가 이같은 서구식 비밀투표 방식을 채택한 것은 과감한 경제개혁 등 새로운 사회주의로의 재생이 정치, 사회적 변혁이 없이는 달성될 수 없음을 깊이 인식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소련 정부의 부분적인 당정 지도자의 새로운 선출 방식의 도입은 공산당의 장기 독재로 인한 정체되고 비능률적인 소련 사회주의의 경제체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이같은 정치적 개혁이 소련의 공산주의를 포기한 서구식 민주주의 또는 자본주의의 도입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고 그 성과 역시 의문시 되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조윤증입니다.
(조윤증 기자)
뉴스데스크
소련,지방 공산당 서기 선출에서 최초로 비밀투표 실시[조윤증]
소련,지방 공산당 서기 선출에서 최초로 비밀투표 실시[조윤증]
입력 1987-02-11 |
수정 1987-02-11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