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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철씨 가족상봉]고향 전남 광산군 비아면 표정[배승수]

[김만철씨 가족상봉]고향 전남 광산군 비아면 표정[배승수]
입력 1987-02-10 | 수정 1987-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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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만철씨 가족][고향 전남 광산군 비아면 표정]

    ● 기자: 두 남매가 재회의 뜨거운 눈물을 흘리던 날 김만철 씨의 고향 광산군 비아면 비아리 주민들도 벅찬 감격과 기쁨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김 씨의 육촌 형인 김춘만 씨 집에 모인 김만철 씨의 친척과 마을 주민들은 TV를 통해 김 씨 가족의 상봉 장면을 지켜보면서 마치 자신의 일인 것처럼 기쁨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오누이가 부둥켜안고 말없이 흐느낄 때는 비록 나라는 나누어져 있지만 끊어질 수

    없는 끈끈한 혈육의 정과 또 자유의 소중함에 새삼 눈물을 붉혔습니다.

    ● 김선순씨(김만철씨 육촌누나): 누나하고 동생하고 만나서 저렇게 하니 제 마음이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빨리 고향에 와서 서로 상봉하고 얘기 좀 하고 그게 제 소원이에요.

    ● 김창걸씨(광산군 비아면): 오늘 두 남매의 상봉 장면을 보니까 역시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 기자: 김춘만 씨 집의 비좁은 안방과 마당을 꽉 메운 50여 명의 친척과 주민들은 때로는 박수치며 환호하고 때로는 손수건을 적셔 가면서 시종 TV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한편, 나주시 영산동에 사는 김만철 씨 큰 아버지 딸인 54살 김옥남 여인도 오늘 오후 고향을 찾아와 얼마 후면은 사촌동생 가족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 속에 고향 사람들과 함께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김 씨에 대한 얘기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전라남도 광산군 비아면에서 MBC뉴스 배승수입니다.

    (배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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