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보내는 파리]
● 기자: 1987년 한해를 보내는 파리의 표정은 그 어느 해보다도 한편으로는 안도, 다른 한편으로는 걱정과 기대의 분위기가 뒤엉켜 있습니다.
작년과 같은 폭탄테러가 올해는 없었고 또 이란과의 극적인 협상으로 외교 전쟁을 피할 수 있었던 것 그리고 프랑스인 인질 2명을 구출할 수 있었던 것 등이 바로 이 해를 보내는 안도의 이유입니다.
그런 안도로 해서 송년의 파리 거리는 여느 해보다 더 화려한 장식등으로 조명돼 있는 듯이 보입니다.
그러나 또 그 때문에 내년에 거는 기대와 걱정은 자연 클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도 실업자가 300만 명이 넘는데 제발 OECD의 전망이 빗나가서 내년도 경제가 잘 되어 주기를 그런 기대는 프랑스뿐만 아니고 유럽 각국 모두의 바람이기도 합니다.
이제 오늘밤 자정 무렵 파리 샹젤리제에 쏟아져 나올 얼마 안 되는 파리인과 대다수를 차지하는 외국 관광객들은 서로 그런 기대들을 안고 입을 맞추어 또 경적을 울려댈 것입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엄기영입니다.
(엄기영 기자)
뉴스데스크
한해를 보내는 파리[엄기영]
한해를 보내는 파리[엄기영]
입력 1987-12-31 |
수정 1987-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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