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동향 및 증권 당국 대책]
● 앵커: 주식 값이 오늘 또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최근의 주가동향 그리고 증권당국의 대책 취재해 봤습니다.
● 기자: 두 차례에 걸친 증권시장안정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주식 값이 계속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517. 1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주가지수는 그 이후 내림세를 기록했고, 오늘 또다시 어제보다 10.32포인트 떨어진 455.77를 기록함으로써 한 달 만에 주식 값이 11%이상 하락하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증권시장 안정화 대책이 발표되었던 지난 9일과 18일 이후에도 주식 값은 하루 이틀의 오름세를 보였을 뿐, 하락세를 계속함에 따라 증권시장의 전망을 더욱 흐리게 하고 있습니다.
● 구원흠(럭키증권 이사): 최근 정부 당국의 2차례에 걸친 증시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기관들이 통화안정 정권 인수 때문에 기본적으로 자금여력이 부족하고 일반투자자들도 주가하락에 따른 불안 심리로 손해를 보고 도 팔겠다는 자세가 주가하락에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 기자: 특히 일반투자자들이 일시적인 주가하락을 보고 앞 다투어 증권시장을 빠져나가고 있는 것은 우리 증권시장의 투자형태가 아직도 단기차익을 노린 파행적 습성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처럼 주가변동이 극심한 때일수록 초보투자자들은 우리 경제여건과 자본시장 개방계획 등 장기적 전망에서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손해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한편 증권당국은 앞으로 주가는 증권시장 자율에 맡기겠다고 밝히고, 다만 기관 투자자를 통한 주가부양책을 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위해 증권당국은 기관 투자가에 대한 통화안정증권인수를 중단시켜 기관 투자가의 자금여력을 높여 주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기성입니다.
(김기성 기자)
뉴스데스크
주가 동향 및 증권 당국 대책[김기성]
주가 동향 및 증권 당국 대책[김기성]
입력 1987-11-26 |
수정 1987-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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