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기타 미오 전 중의원 의원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스기타 전 의원은 지난 2016년 유엔 회의에 참여했을 당시 치마저고리와 아이누 민족의상을 입은 여성을 보고 "같은 공기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기분 나쁘다"는 등의 차별적 발언을 인터넷에 올려 논란이 됐습니다.
재일교포와 훗카이도 원주민인 아이누족은 이 발언과 관련해 지방 법무국에 인권구제를 신청했고 2023년 삿포로법무국 등이 인권침해로 인정했습니다.
자민당은 이 사건과 관련해 스기타 전 의원에 대해 별도 징계를 하지 않았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이번 공천에 대해 "비례대표 표심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지만, 당의 인권 의식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스기타 전 의원은 우익단체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에서 활동하고, 위안부의 강제성을 부정하기도 했습니다.
스기타는 일본유신회의 공천을 받아 2012년 중의원 선거에서 당선됐고 이후 자민당으로 옮겨 두 차례 더 중의원 배지를 달았습니다.
그러나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과 관련해 정치자금 보고서에 1천564만 엔, 한국 돈으로 1억 5천만 원 정도를 부실 기재한 사실이 드러나 작년 4월에 6개월 직무 정지 징계를 받았고, 작년 10월 중의원 선거엔 입후보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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