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지난 19일부터 일주일 동안 전국 고등학교 교사 1천736명을 대상으로 고교학점제 현장 실태 조사를 진행한 결과, 교사 97.6%가 바뀐 고등학교 1학년 출결 처리 방법 때문에 업무 부담이 늘었다고 답변했습니다.
수업이 중간에 비는 '공강'이 발생한 학교는 54.8%로 집계됐고, 공강 시간에 프로그램을 배치한 학교는 33.2%였습니다.
응답자의 87%는 정규 수업이 아닌데도 학생 지도를 명분으로 교사를 배치하는 데 부담을 느꼈고, 67.9%는 공강 시간 학생 안전사고 책임에 대한 부담을 호소했습니다.
또 86.6%는 최소성취수준보장제도 시행으로 업무 부담이 크게 늘었다고 답변했습니다.
최소성취수준보장제도는 학생이 과목별 출석률 3분의 2 이상, 학업성취율 40% 이상이 돼야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미도달 시에는 교사가 보충 수업을 해야 합니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34%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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