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 의대 전 학생 대표 5명은 '존경하는 고려대 의대 학우 여러분께'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각자의 선택이 존중받고 어떠한 결정에도 위축되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고대 의대가 21일 등록을 마감한 가운데 의대 학생들 명의로 복귀 취지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건 사실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 학생 대표들은 "현 사태가 1년 넘게 지속되며 리스트 작성 및 공유, 무분별한 마녀사냥, 서로에 대한 비난과 감시 등이 이어지는 동안 학생들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복귀하려는 동료들을 압박하려는 행태를 보인 일부 의대생들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또 "스스로 숙고한 후 판단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이 더더욱 필요했으나 그동안 우리는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지 못했다"고 자성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로를 감시하고 비난하는 것은 이 사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제는 합리성과 이성으로, 보다 발전적인 방향성 구축을 위해 힘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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