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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자이미지 박소희

저축은행 작년 3천974억 손실‥연체율 8%대로 9년만에 최고치

저축은행 작년 3천974억 손실‥연체율 8%대로 9년만에 최고치
입력 2025-03-21 09:12 | 수정 2025-03-2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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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축은행 작년 3천974억 손실‥연체율 8%대로 9년만에 최고치
    국내 저축은행 업계가 지난해 4천억 원에 가까운 순손실을 내며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 속에서 연체율은 8%대 중반으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오늘(21일) 발표한 '2024년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손실은 총 3천974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저축은행은 2023년에도 5천758억 원의 순손실을 낸 데 이어 작년까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연체율도 악화돼 저축은행의 작년 말 기준 연체율은 8.52%로 전년 말 대비 1.97%포인트(p) 상승하면서 2015년 말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4.53%로 전년 말 대비 0.48%p 하락한 반면, 기업대출은 12.81%로 전년 말 대비 4.79%p 올랐습니다.

    다만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업권이 손실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축은행들의 자기자본비율은 15.02%로 전년 말 대비 0.67%p 상승해 규제 비율(7~8%)을 상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을 포함한 상호금융조합의 경우 작년 1조 55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는데, 전년 2조 382억 원 대비 반토막 수준입니다.

    상호금융권 작년 말 연체율은 4.54%로 전년 말보다 1.57%p 상승했습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순이익은 적자 지속에도 소폭 개선된 반면, 상호금융조합의 순이익은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올해에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지속 등에 대비해 경·공매, 자율 매각 등 부실자산 정리를 통한 건전성 제고를 유도하고, 손실흡수능력을 지속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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