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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억 원대 포도코인 사기 '존버킴' 구속 기소‥슈퍼카 압수

800억 원대 포도코인 사기 '존버킴' 구속 기소‥슈퍼카 압수
입력 2024-08-01 15:20 | 수정 2024-08-0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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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0억 원대 포도코인 사기 '존버킴' 구속 기소‥슈퍼카 압수

    서울남부지검 제공

    실체가 없는 '포도코인'을 발행해 판매하며 800억 원 가량을 가로챈 시세조종업자 '존버킴'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 합동수사단은 실체가 없는 코인을 상장해 피해자 1만 8천여 명으로부터 약 809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범행 총책인 이른바 '존버킴' 박 모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또 동업자와 코인 발행업체 대표도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2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실체가 없는 '포도코인'을 발행하고 상장해 가격을 고의로 띄운 뒤 전량 매도하는 방식으로 피해자 1만 8천 여명으로부터 809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이 실제로 얻은 이익은 216억 원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이들은 매도 대금을 사적으로 사용해 코인 발행업체 회사에도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습니다.

    이들 중 코인 발행업체 대표는 상장을 위한 서류를 허위로 꾸며 거래소에 제출한 혐의로 지난 4월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져 1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박씨는 '시세조종팀'과 '리딩방팀'으로 역할을 나눠 고급호텔에 상주시킨 뒤, 포도코인이 12명의 개발자와 충분한 재정을 확보한 것처럼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개발업체는 대표와 직원 1명으로 구성됐고, 코인 매도대금도 사업에 쓰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씨는 SNS에 코인 사업으로 돈을 벌었다며 초고가 차량 사진을 올리는 등 재력을 과시하면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6월 박씨가 시골 창고에 범죄 수익으로 산 초고가 차량을 숨겨둔 사실을 파악해, 수십억원 대의 '부가티 디보'와 '페라리 라페라리' 등 차량 13대와 오토바이 1대를 압수했으며, 일부는 몰수보전을 청구했습니다.

    또 박씨가 차량 일부를 해외로 매각한 대금이 입금돼있는 자동차 수출업체 명의 계좌에서 43억원의 예금채권도 몰수보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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