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 전문가 행세를 하며 불특정다수에게 허위 투자 정보를 퍼뜨리는 이른바 '투자리딩방' 사기 수법으로 100억 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조직원들을 경찰이 무더기로 구속했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는 지난 2021년부터 최근까지 투자자 140여 명으로부터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약 124억원을 속여 빼앗은 혐의로 63명을 검거하고, 30대 총책 등 32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본사' 조직과 대포통장 유통조직, 자금세탁 조직 등으로 구성된 이 조직은 불법 수집한 개인정보로 '투자 전문가 무료 주식 정보 제공' 문자메시지를 보내 피해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피해자들이 채팅방에 들어오면 전문가 투자 추천에 따라 금 시세나 해외선물, 가상화폐 투자로 수익을 봤다는 이른바 '바람잡이' 역할을 하는 조직원들이 수익 인증 사진 등을 올려, 피해자들이 투자 명목으로 입금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입금된 돈이 실제 투자되지 않고 조직원들이 만든 대포 통장으로 입금됐으며, 20대 학생부터 60대 의사까지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까지 피해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이 압수수색 한 조직 사무실에서는 현금 20여억원과 각종 명품, 마약류도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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