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검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출신‥작년 가을까지 출마의지 굳건

2020년 2월 4일, '검사내전' 저자인 김웅 전 부장검사 영입 행사에서 환영 인사말 하는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
정계 입문이 유승민 전 의원이다 보니 '친유승민계'로 분류된 김웅 의원은 당내에서 초선의원으로서는 적극적인 활동을 해왔습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기도 하고, 작년 가을에는 <달려라 김웅>이라는 의정활동을 담은 책까지 새로 내고 방송 출연을 활발하게 하길래 총선 출마 채비에 들어간 것으로 보였습니다. 김 의원은 용산과 국민의힘 지도부 간의 수직적인 관계에 대해 비판하면서도 당이 지금이라도 혁신하면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기대를 꾸준히 피력해왔습니다.
■ 국힘 혁신 가능성에 대한 일말의 기대‥한동훈 비대위원장 낙점 이후 불출마 결정

윤석열-한동훈 지배체제가 공고해진 국민의힘에 대해 김웅 의원은 주위에 깊은 실망감을 표명했다고 하는데 결국 아무런 혁신 없이 윤석열 대통령 체제로 총선을 치르게 된 국민의힘 내에서는 자신에게 운신의 폭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 의원들이 끝까지 불출마 선언을 만류했지만 그의 정치적 결정에는 변화를 주지 못했습니다.
■ 정치적 고향에 남을 것‥신당은 안 간다
4월이면 여의도를 떠나게 될 김웅 의원은 지인의 법무법인에서 변호사로 일할 예정입니다. 김웅 의원은 "불출마가 정계 은퇴는 아니고, 정치적 고향을 떠나는 일은 없다"면서 탈당하지는 않겠다고 분명히 밝혔는데요, 정치에 완전히 뜻을 접은 것이 아니고 총선 이후 당이 바뀌고 변화가 온다면 다시 정치를 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두고 있습니다.
다만 '000신당'이나 '제3지대' 등에는 가지 않겠다고 선을 긋고 있는데요, 그가 보기에는 탈당의 명분이나 신당의 성공 가능성이 약하다고 판단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 민주당도 초선 4명 불출마

이탄희 의원과 오영환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
총선 이후 만약 정치판에 큰 변화가 일어난다면 불출마를 선언한 이들이 다시 정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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