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MB(이명박 대통령)가 임명한 삼성 장군인 박종선 교장의 파면과 김관진 국방부장관의 사퇴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8일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 장세동 안기부장, 이학봉 보안사 대공처장 등 5공 핵심인사들이 육사생도들에게 사열을 받는 사진을 보고 믿기 어려웠다"며 "명예가 생명인 장교 육성기관에서 이등병으로 강등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열을 받은 상식 이하 사건"이라고 전후 사정을 설명했다.
강 최고위원은 또 "문제는 역사 되돌리기가 계속 일어나고 있는 점"이라며 "색깔론 공세가 그렇고 강창희 의원의 국회의장 내정이 그렇고 김용환 전의장의 7인회를 통한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가 그렇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유신독재와 5공 세력의 복권·부활 시도는 박근혜 대세론과 함께 태어난 그림자"라며 "민주당이 반드시 막아야할 책무가 있다. 오늘 새로 출범한 지도부가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육사와 육사발전기금 등에 따르면 전두환 전 대통령은 부인 이순자 여사, 손녀 등과 함께 지난 8일 육사에서 열린 '육사발전기금 200억원 달성' 기념행사에 초청됐다.
이날 초청된 500만원 이상 기금 출연자 160명 명단에 포함됐던 전 전 대통령은 육사 생도들의 퍼레이드를 참관했다. 전 전 대통령을 비롯해 장세동 전 안기부장, 김진영 전 육군참모총장, 정호용 전 내무부 장관, 고명승 전 3군사령관 등 5공 핵심 인사들도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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