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이 최근 발생한 뭄바이 테러 수사에 협력하겠다고 인도에 제안하고 나섰다.
파키스탄 일간 '돈'(Dawn) 인터넷판은 17일 레흐만 말리크 파키스탄 내무장관이 전날 P. 치담바람 인도 내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이 제안하고 범인들은 반드시 체포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말리크 장관은 이어 두 나라간 협력과 선린 관계는 협력를 위한 양국 지도부의 노력 덕분에 향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키스탄의 이러한 움직임은, 2008년 11월26일 뭄바이의 고급호텔 등지에서 테러가 발생해 166명이 숨졌을 당시 인도 당국이 테러에 대한 수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파키스탄을 비난해 양국 관계가 급속히 냉각됐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것이다.
한편 지난 13일 발생한 이번 뭄바이 테러로 인한 사망자수는 당초 17명으로 집계됐으나 이후 부상자 2명이 추가로 숨져 16일 현재 19명으로 늘어났고 부상자수는 130여명이라고 인도 내무부가 밝혔다.
내무부 관계자는 부상자 20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밝혀,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뭄바이 테러와 관련해 어떤 테러단체도 자신의 소행이라고 나서지 않은 가운데 현지 경찰은 자생적 이슬람 테러단체인 '인디언 무자히딘'(IM) 소속으로 이번 테러발생 직전에 체포된 남자 2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한편 현장에서 단서확보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IM은 2008년 11월 뭄바이 테러 배후로 알려져 있고 파키스탄에 거점을 둔 테러단체 '라슈카르-에-타이바'(LeT)와 연계돼 있다.
세계
뉴델리=연합뉴스

파키스탄, 뭄바이 테러 수사에 협력 제안
파키스탄, 뭄바이 테러 수사에 협력 제안
입력 2011-07-17 19:27 |
수정 2011-07-1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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