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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서울=연합뉴스

별세한 12ㆍ12 가담 차규헌 前교통장관

별세한 12ㆍ12 가담 차규헌 前교통장관
입력 2011-05-10 23:02 | 수정 2011-05-1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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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별세한 차규헌(車圭憲) 전 교통부장관은 1979년 신군부가 일으킨 12ㆍ12 군사반란의 주역 중 한 사람이다.

    고인은 1929년 경기 송탄 출신으로 1949년 육사 8기로 임관해 주월 비둘기부대장, 제7사단장, 수도경비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수도군단장으로 재직 중이던 1979년 11월 중순 당시 유학성 국방부 군수차관보,황영시 1군단장 등과 함께 12월 12일을 거사일로 결정한 회동에 참석하는 등 육사 3년 후배인 전두환ㆍ노태우 전 대통령이 주도한 12ㆍ12 쿠데타에 가담했다.

    그 후 1980년 신군부가 내각을 장악하기 위해 설치한 임시 행정기구였던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의 임명직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육군사관학교 교장, 육군참모차장,2군사령관 등을 거쳐 1983년 육군 대장으로 예편했다.

    이어 1986년부터 1988년까지 교통부 장관을 지냈다.

    1996년 12ㆍ12 군사반란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돼 1997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6월이 확정됐으나 이듬해인 1998년 사면되는 등 파란만장을 생애를 보냈다.

    이처럼 고인을 비롯한 12ㆍ12 주도세력은 5공화국에서 실세로 군림하다 김영삼 정부를 거치며 급전 추락하는 등 영욕의 시대를 살았다.

    한 예비역은 "차 전 장관은 12ㆍ12 주역들 중에서 상대적으로 관운을 누리지는 못한 편"이라면서 "초급장교 때 쓴 '전투'라는 제목의 6ㆍ25 참전 수기를 보면 솔직한 성격의 군인다운 인물이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1997년 4월 작고한 유학성 전 안기부장에 이어 차 전 장관이 별세함에 따라 12ㆍ12 당시 전두환ㆍ노태우 전 대통령의 선배로서 쿠데타에 가담한 대표적 인물로는 황영시 전 육군참모총장이 남았다.

    1980년대 두 차례 감사원장을 역임한 황 전 총장은 지난해 2월 역대 감사원장 간담회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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