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오페라축제(DIOF) 조직위원회는 제9회 DIOF의 특별행사인 '바그너 오디션'에서 대구의 성악가인 베이스 박민석(35)씨가 주역에 발탁됐다고 10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5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바그너의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의 출연진을 선발하는 오디션에서 노르웨이 선장인 달란트 역에 도전해 역할을 따냈다.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은 DIOF 조직위가 내년 10주년 DIOF 참가작으로 기획 중인 오페라로, 여주인공 젠타가 세상 끝까지 계속 항해해야 하는 숙명을 짊어진 네덜란드 선장을 구원하기 위해 바다로 몸을 던지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심사를 맡은 아킴 토어발트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장은 "바그너의 작품은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고음에서 엄청난 성량이 필요하고 또 중음에서 고음으로 바뀌는 부분이 많아 소화하기 힘들다"며 "이번 오디션에 한국의 뛰어난 성악가들이 참가해 좋은 인재를 발굴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문화연예
대구=연합뉴스

대구오페라축제 '바그너 오디션' 박민석 씨 발탁
대구오페라축제 '바그너 오디션' 박민석 씨 발탁
입력 2011-10-10 15:14 |
수정 2011-10-1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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