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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서울=연합뉴스

日영화 '실락원' 14년만에 국내 개봉

日영화 '실락원' 14년만에 국내 개봉
입력 2011-03-27 08:21 | 수정 2011-03-2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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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7년 일본을 들끓게 하면서 한국에까지 화제가 됐지만 국내 상륙이 되지 않은 영화 '실락원'이 14년만에 처음으로 한국 관객을 만난다.

    27일 이 영화 수입사 크래커픽쳐스에 따르면 '실락원'은 다음 달 28일쯤 국내에서 개봉한다.

    와타나베 준이치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모리타 요시미츠 감독이 연출한 '실락원'은 1997년 일본에서 300만명을 동원한 그 해 최고의 흥행 영화다.

    불륜과 성을 과격하게 묘사해 사회적 이슈가 됐다.

    당시 한 수입사가 일본 대중문화 개방을 예상해 발 빠르게 '실락원'의 국내 판권을 샀지만, '18세 이상 관람가' 영화는 2004년에야 빗장이 풀렸기 때문에 극장에 걸지 못했다.

    日영화 '실락원' 14년만에 국내 개봉
    크래커픽쳐스 서하나 팀장은 "어느 수입사가 '실락원' 판권 계약을 했지만 결국개봉하지 못하고 계약 기간이 끝나서 돈만 날렸다.

    그래서 우리가 작년에 수입 계약을 다시 했다"면서 "작품 자체가 워낙 화제성이 있어 이슈화하면 괜찮을 것 같다. 전혀 옛날 영화 같은 느낌도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보면 '색, 계' 같은 영화에 비해 노출 수위가 떨어지지만, 당시는 굉장히 센세이셔널했다"면서 "바이블 같은 작품이었다. '실락원'을 본떠 불륜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많이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실락원'은 직장에서 한직으로 내몰린 중년의 출판사 편집장과 남편에게서 애정을 못 느끼는 30대 유부녀의 불륜을 다뤘다.

    '쉘 위 댄스' '우나기' 등으로 유명한 일본의 '국민 배우' 야쿠쇼 고지와 구로키 히토미가 출연해 나란히 일본 아카데미 남녀주연상을 탔다.

    국내에서는 이영하, 심혜진이 주연하고 장길수 감독이 연출한 한국판 '실락원'이 1998년 개봉했지만, 서울 관객 4만6천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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