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이 영화 수입사 크래커픽쳐스에 따르면 '실락원'은 다음 달 28일쯤 국내에서 개봉한다.
와타나베 준이치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모리타 요시미츠 감독이 연출한 '실락원'은 1997년 일본에서 300만명을 동원한 그 해 최고의 흥행 영화다.
불륜과 성을 과격하게 묘사해 사회적 이슈가 됐다.
당시 한 수입사가 일본 대중문화 개방을 예상해 발 빠르게 '실락원'의 국내 판권을 샀지만, '18세 이상 관람가' 영화는 2004년에야 빗장이 풀렸기 때문에 극장에 걸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가 작년에 수입 계약을 다시 했다"면서 "작품 자체가 워낙 화제성이 있어 이슈화하면 괜찮을 것 같다. 전혀 옛날 영화 같은 느낌도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보면 '색, 계' 같은 영화에 비해 노출 수위가 떨어지지만, 당시는 굉장히 센세이셔널했다"면서 "바이블 같은 작품이었다. '실락원'을 본떠 불륜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많이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실락원'은 직장에서 한직으로 내몰린 중년의 출판사 편집장과 남편에게서 애정을 못 느끼는 30대 유부녀의 불륜을 다뤘다.
'쉘 위 댄스' '우나기' 등으로 유명한 일본의 '국민 배우' 야쿠쇼 고지와 구로키 히토미가 출연해 나란히 일본 아카데미 남녀주연상을 탔다.
국내에서는 이영하, 심혜진이 주연하고 장길수 감독이 연출한 한국판 '실락원'이 1998년 개봉했지만, 서울 관객 4만6천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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